안녕하세요.
부산 동래구 사직동 거인병원 병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민영경입니다.
진료실에서 정말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원장님, 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데 아프진 않아요.”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무릎에서 소리가 나요.”
“무릎 소리가 나면 관절염이 시작된 건가요?”
“소리는 나는데 병원에 가야 할 정도인지 모르겠어요.”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무릎에서 소리만 나고, 통증이 없고, 붓지 않고,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불편하지 않다면 대부분은 당장 치료가 필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무릎 소리와 함께
통증, 붓기, 열감, 잠김, 걸리는 느낌, 다친 뒤 생긴 소리가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오늘은
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이유,
아프지 않은 무릎 소리는 괜찮은지,
어떤 경우 병원에서 확인해야 하는지
환자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나면 관절염인가요?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걱정하는 것이 관절염입니다.
“무릎에서 소리가 나니까 연골이 닳은 건가요?”
“뚝뚝 소리가 관절염 신호인가요?”
“아프진 않은데 미리 검사해야 하나요?”
하지만 무릎 소리만으로 관절염을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무릎은 하루에도 수없이 구부리고 펴는 관절입니다.
관절 안에서는 연골, 연골판, 인대, 힘줄, 관절막이 함께 움직입니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손가락을 꺾으면 “뚝” 소리가 나지만, 그 소리 자체가 병은 아닌 것과 비슷합니다.
무릎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리만 있고 아프지 않다면, 대부분은 지켜봐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소리가 아니라
그 소리와 함께 어떤 증상이 같이 오느냐입니다.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릎 소리는 한 가지 원인으로만 생기지 않습니다.
환자분들이 표현하는 소리도 조금씩 다릅니다.
“뚝”
“딱”
“사각사각”
“사그락사그락”
“덜커덕”
“뭔가 걸렸다 풀리는 느낌”
이 표현에 따라 생각해 볼 수 있는 원인도 달라집니다.
1. 뚝, 하고 한 번 나는 소리
가장 흔한 경우입니다.
무릎을 굽혔다 펼 때 관절 안의 압력이 변하면서 작은 기포가 생기거나 터지면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손가락 관절에서 나는 “뚝” 소리와 비슷한 원리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 경우에는 보통
소리는 나지만 아프지 않고,
붓지 않고,
움직임도 정상이고,
소리가 난 뒤에도 무릎이 잘 펴지고 잘 구부러집니다.
이런 무릎 소리는 대부분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사각사각, 사그락거리는 소리
무릎을 움직일 때
“자갈 밟는 것 같다”
“사포가 스치는 느낌이다”
“사각사각거린다”
라고 표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소리는 무릎 안의 연골 표면이 완전히 매끄럽지 않거나, 슬개골과 대퇴골 사이에서 마찰이 생길 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관절 표면이 예전처럼 매끈하지 않아지면 이런 소리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기준은 같습니다.
사각사각 소리가 나도 아프지 않고, 붓지 않고,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다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계단 내려갈 때 무릎 앞쪽이 아프거나, 오래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이 함께 있다면 슬개대퇴관절 문제나 연골연화증 가능성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3. 덜커덕, 걸렸다 풀리는 듯한 소리
조금 더 주의해야 하는 소리도 있습니다.
무릎 안에서 무언가가
“걸렸다가 풀리는 느낌”
“덜커덕하는 느낌”
“무릎이 잠깐 안 펴졌다가 펴지는 느낌”
과 함께 소리가 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단순한 관절 소리보다는
반월상연골판 파열, 연골 조각, 추벽 자극, 관절 내 유리체 같은 문제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있다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다.
걷다가 갑자기 걸리는 느낌이 든다.
무릎이 잠기는 느낌이 반복된다.
쪼그려 앉거나 방향을 틀 때 통증이 심하다.
소리와 함께 붓기가 반복된다.
이런 경우에는 “소리가 난다”가 문제가 아니라,
무릎 안에서 무언가가 걸리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아프지 않은 무릎 소리는 그냥 둬도 되나요?
네. 대부분은 지켜봐도 됩니다.
다음에 해당한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소리는 나지만 통증이 없다
- 무릎이 붓지 않는다
- 열감이 없다
- 걸을 때 불편하지 않다
- 계단을 오르내릴 때 큰 문제가 없다
- 무릎이 잠기거나 걸리지 않는
- 다친 뒤 갑자기 생긴 소리가 아니다
이런 경우에는 무릎 소리를 없애기 위해 일부러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을 필요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소리에 너무 예민해져서 무릎을 덜 쓰고, 운동을 완전히 피하면 허벅지 근육이 약해져 무릎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아프지 않은 소리는 관찰하고, 무릎을 지지해 주는 근육을 키우는 방향이 더 중요합니다.
무릎 소리와 함께 이런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서 확인하세요
반대로 아래에 해당한다면 무릎 소리를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소리와 함께 통증이 있다
- 무릎이 자주 붓는다
- 열감이 느껴진다
- 계단 내려갈 때 무릎 앞쪽이나 안쪽이 아프다
- 무릎이 펴지지 않거나 잠기는 느낌이 있다
- 무릎이 빠질 것 같거나 힘이 빠진다
- 쪼그려 앉기, 방향 전환, 양반다리에서 통증이 심하다
- 다친 뒤부터 뚝 소리와 통증이 같이 생겼다
- 갑자기 붓고 체중을 싣기 어렵다
이 경우에는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반월상연골판 파열, 연골 손상, 인대 손상, 슬개대퇴관절 문제, 관절염 초기 변화 등이 함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무릎에서 소리가 나면 MRI를 꼭 찍어야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환자분들이 병원 오기 전에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이 이겁니다.
“소리 난다고 하면 바로 MRI 찍자고 할까 봐 무서워요.”
“검사비가 부담돼서 병원 가기가 망설여져요.”
“큰 병이라고 할까 봐 겁나요.”
하지만 실제 진료에서는 보통 이렇게 접근합니다.
먼저 언제 소리가 나는지 확인합니다.
통증, 붓기, 잠김이 있는지 묻습니다.
무릎을 직접 만져보고 움직여 봅니다.
필요하면 엑스레이로 관절 간격과 뼈 상태를 봅니다.
MRI는 연골판 파열이나 인대 손상, 연골 손상이 의심될 때 고려합니다.
즉, 무릎에서 소리만 난다고 무조건 MRI부터 찍는 것은 아닙니다.
소리만 있고 증상이 없다면 경과 관찰과 생활 습관 관리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통증, 붓기, 잠김, 외상 후 증상이 있다면 MRI가 필요한지 진료를 통해 판단하게 됩니다.

무릎 소리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무릎 소리를 억지로 없애는 특별한 약이나 주사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무릎이 덜 흔들리고, 덜 마찰되고, 덜 부담받게 만드는 것입니다.
1. 허벅지 앞 근육을 키우세요
무릎을 잡아주는 가장 중요한 근육 중 하나가 허벅지 앞쪽 근육입니다.
의자에 앉아서 한쪽 다리를 천천히 펴고
5초 정도 버틴 뒤 천천히 내립니다.
처음에는 10회씩, 하루 2~3번 정도 가볍게 시작해 보세요.
통증이 생기면 횟수를 줄이거나 중단해야 합니다.
2. 엉덩이 근육도 같이 써야 합니다
무릎만 보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엉덩이와 골반 근육도 중요합니다.
엉덩이 근육이 약하면 무릎이 안쪽으로 무너지면서 슬개골 주변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평지 걷기, 가벼운 브릿지 운동, 옆으로 누워 다리 들기 같은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쪼그려 앉기와 무릎 꿇기를 줄이세요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분들 중에는 바닥 생활을 많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쪼그려 앉기, 무릎 꿇기, 낮은 의자에서 오래 앉기, 양반다리는 무릎 앞쪽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바닥 생활보다 의자 생활을 권합니다.
4. 계단과 등산은 무릎 상태에 맞게 조절하세요
계단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계단 내려갈 때 통증이 있다면 무릎 앞쪽 관절에 부담이 크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무리하게 참고 하지 마시고,
손잡이를 잡고 천천히 내려가거나,
통증이 심한 날은 계단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무릎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무릎 소리와 통증이 함께 있다면 당분간은 평지 걷기로 바꾸는 것이 안전합니다.
5. 체중이 늘었다면 무릎 부담도 같이 늘어납니다
체중이 조금만 늘어도 무릎이 받는 부담은 생각보다 커집니다.
반대로 체중을 조금만 줄여도 무릎 관절이 받는 압박은 줄어듭니다.
무릎 소리가 신경 쓰이는 분이라면
운동만큼이나 체중 관리도 중요한 관리 방법입니다.
그래서, 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데 괜찮은 걸까요?
다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아프지 않은 무릎 소리는 대부분 큰 문제가 아닙니다.
소리만 있고
통증이 없고,
붓지 않고,
걸을 때 불편하지 않고,
잠기는 느낌이 없다면
당장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무릎 소리와 함께
통증, 붓기, 열감, 잠김, 걸림, 외상 후 증상이 있다면
그때는 무릎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혼자 검색하면서
“관절염이면 어떡하지?”
“연골이 닳은 건 아닐까?”
“MRI를 찍어야 하나?”
하고 계속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는 오히려 한 번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마음이 편합니다.
부산 동래구 사직동 거인병원에서는
무릎 통증, 무릎 소리, 연골판 손상, 관절염 등 무릎 관절 질환을
정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고 있습니다.
소리만 나는지,
통증을 동반한 문제인지,
검사가 필요한 상태인지
진료실에서 차근차근 설명드리겠습니다.
부산 사직동 거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민영경
※ 이 글은 무릎 건강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글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통증, 붓기, 잠김, 외상 후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