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동래구 사직동 거인병원 병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민영경입니다.
야구장 다녀온 다음 날,
계단을 내려가는데 무릎이 뻐근하거나,
응원하느라 팔을 많이 흔든 뒤 어깨가 욱신거리거나,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날 때 허리와 골반이 뻣뻣했던 적 있으신가요?
요즘 사직동은 정말 야구 열기가 뜨겁습니다.
사직구장 근처를 지나다 보면 응원 소리만 들어도 괜히 기분이 좋아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월요일 진료실에서는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종종 뵙습니다.
“원장님, 주말에 야구장 다녀왔는데 무릎이 아파요.”
“응원할 때는 몰랐는데 다음 날 어깨가 잘 안 올라가요.”
“사회인 야구 뛰고 나서 발목을 삐끗했는데 괜찮을까요?”
즐거운 야구 관람과 운동이 통증으로 남지 않으려면,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조금 더 일찍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구장 관람 후 무릎이 아픈 이유
야구장에 가면 생각보다 많이 걷고, 많이 오르내립니다.
주차장에서 경기장까지 걷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좁은 좌석에 오래 앉아 있다가
득점 순간에는 갑자기 벌떡 일어나기도 합니다.
평소 무릎 관절염이 있거나,
무릎 앞쪽 통증이 있던 분들은
이런 동작만으로도 다음 날 무릎이 뻐근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 계단 내려갈 때 무릎 앞쪽이나 안쪽이 아프다
-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날 때 무릎이 뻣뻣하다
- 경기 다음 날 무릎이 붓거나 열감이 있다
- 평소보다 다리가 무겁고 오래 걷기 힘들다
단순히 많이 걸어서 생긴 뻐근함이라면
하루 이틀 쉬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붓기나 열감이 동반되거나,
통증 때문에 절뚝거리게 된다면
무릎 안쪽 구조물에 자극이 생겼을 가능성도 생각해야 합니다.
진료실에서 보면 환자분들은 “그냥 많이 걸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시다가,
계단 통증이 계속되어 오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응원 후 어깨와 목이 아픈 경우
사직구장 응원의 매력은 역시 뜨거운 분위기입니다.
박수치고, 팔을 흔들고, 타월을 돌리고,
목청껏 응원하다 보면 경기 중에는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문제는 다음 날입니다.
평소 팔을 머리 위로 자주 올리지 않던 분이
응원 동작을 반복하면 어깨 힘줄에 자극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단순 근육통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다음 증상이 있으면 어깨 힘줄 문제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팔을 옆으로 들 때 어깨가 찌릿하다
- 머리 감기, 옷 입기 동작이 불편하다
- 밤에 어깨 통증 때문에 뒤척인다
- 팔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다
- 며칠 쉬어도 통증이 줄지 않는다
목 통증도 흔합니다.
경기를 보느라 목을 앞으로 빼고 오래 앉아 있거나,
전광판과 경기장을 번갈아 보며 목을 자주 움직이면
목 주변 근육이 뭉치면서 두통이나 어깨 결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무리하게 목을 꺾는 스트레칭보다는
가볍게 돌려주고, 따뜻한 찜질로 근육을 풀어주는 정도가 좋습니다.
단, 팔 저림이나 손 저림이 함께 있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어 진료를 권합니다.

사회인 야구 후에는 무릎·발목 손상을 더 조심해야 합니다
관람이 아니라 직접 야구를 뛰는 분들은 조금 다릅니다.
야구는 겉보기에는 정적인 운동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갑자기 뛰고, 멈추고, 방향을 바꾸는 동작이 많습니다.
베이스를 향해 전력 질주하다가 멈추는 순간,
뜬공을 잡으려고 몸을 틀어 착지하는 순간,
슬라이딩하거나 베이스를 밟는 순간에
무릎과 발목이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신호가 있습니다.
무릎은 이런 경우 바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 다치는 순간 “뚝” 하는 느낌이 있었다
- 몇 시간 안에 무릎이 많이 부었다
- 무릎이 빠질 것처럼 불안정하다
- 체중을 싣고 걷기 어렵다
- 무릎을 완전히 펴거나 굽히기 어렵다
이런 증상은 전방십자인대 손상, 반월상 연골판 손상 등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조금 줄었다고 바로 다시 뛰면
무릎 안쪽 구조물이 더 손상될 수 있습니다.
발목은 이런 경우 단순 염좌로만 보면 안 됩니다
- 발목 바깥쪽이 빠르게 붓는다
- 멍이 넓게 번진다
- 발을 딛기 어렵다
- 복숭아뼈 주변을 누르면 심하게 아프다
- 여러 번 반복해서 삐끗한다
발목 염좌는 흔하지만,
반복되면 만성 발목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삔 건 원래 시간이 지나면 낫는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초기에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면
이후 운동할 때마다 발목이 자꾸 접질리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냉찜질과 온찜질, 언제 해야 할까요?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헷갈려 하시는 부분입니다.
기준은 간단합니다.
붓고, 열감이 있고, 삐끗한 느낌이면 냉찜질
발목을 접질렀거나,
무릎이 갑자기 붓거나,
어깨를 움직일 때 날카롭게 아픈 경우에는
초기에는 냉찜질이 좋습니다.
한 번에 15~20분 정도,
피부에 얼음이 직접 닿지 않게 수건을 감싸서 해주세요.
단순히 뻐근하고 근육이 뭉친 느낌이면 온찜질
오래 앉아 있어 허리와 목이 뻣뻣하거나,
응원 후 어깨 주변 근육이 뭉친 느낌이라면
따뜻한 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붓기와 열감이 있는 부위에
처음부터 뜨거운 찜질을 오래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구장 가기 전, 이것만 기억하세요
야구장에 갈 때도 관절 준비가 필요합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 3분만 걸어도 좋습니다.
- 계단 오르기 전 무릎을 가볍게 굽혔다 펴기
- 오래 앉아 있을 때 1~2회 정도 일어나 걷기
- 응원 전 어깨를 크게 돌려주기
- 무리하게 팔을 머리 위로 계속 흔들지 않기
- 경기 후 통증이 있으면 그날은 운동을 쉬기
- 붓거나 삐끗했다면 냉찜질 먼저 하기
사회인 야구를 하시는 분들은
경기 전 준비운동을 더 충분히 해야 합니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마음은 바로 전력 질주가 가능해도
무릎과 발목, 어깨 힘줄은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진료실에서 이런 분들을 자주 뵙습니다.
“예전에는 이 정도 뛰어도 괜찮았는데요.”
“한 경기 뛰고 나서 이렇게 오래 아픈 건 처음입니다.”
몸이 약해져서가 아닙니다.
준비 없이 갑자기 큰 힘이 들어가면
관절과 힘줄이 놀랄 수 있습니다.
이런 통증은 참지 말고 진료를 권합니다
야구장에 다녀온 뒤 생긴 통증이라도
모두 병원에 오셔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래에 해당한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 통증이 3일 이상 계속된다
- 무릎이나 발목이 눈에 띄게 붓는다
- 걷거나 계단 내려갈 때 절뚝거린다
- 다치는 순간 “뚝” 하는 느낌이 있었다
- 어깨가 아파 팔을 올리기 어렵다
- 밤에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친다
- 저림, 힘 빠짐, 불안정감이 있다
통증은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조금 쉬면 좋아질 통증인지,
초기에 잡아야 할 손상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직구장의 열기는 즐기되, 관절 신호는 놓치지 마세요
야구는 참 좋은 운동이고,
야구장은 좋은 추억을 만드는 공간입니다.
응원하고, 걷고, 뛰고, 웃는 시간은
우리 몸과 마음에 활력을 줍니다.
다만 즐거웠던 하루가
며칠 뒤 통증으로 이어진다면
그 신호를 가볍게 넘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거인병원은 부산 사직동에서
무릎, 어깨, 발목 통증으로 불편을 겪는 분들께
현재 상태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리고,
필요한 치료를 단계적으로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무조건 큰 치료부터 말씀드리기보다,
지금 통증이 어디에서 오는지
어떤 경우에 지켜봐도 되는지
어떤 경우에는 검사가 필요한지부터 차근차근 확인하겠습니다.
건강한 관절로
남은 야구 시즌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부산 사직동 거인병원 병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민영경이었습니다.
사직구장 관람 후 무릎, 어깨, 발목 통증이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 근육통인지, 인대나 힘줄 손상이 동반된 상태인지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반복되거나 붓기, 불안정감, 야간통이 있다면
무리해서 참기보다 가까운 정형외과에서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거인병원은 환자분의 증상과 활동 정도를 함께 고려해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단계적인 치료 방향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