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동래구 사직동 거인병원 병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민영경입니다.
다리가 저리고 아프면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이렇게 생각하십니다.
“허리 디스크인가요?”
“척추관 협착증 때문인가요?”
“혈액순환이 안 되는 걸까요?”
진료실에서도 이런 말씀을 정말 자주 듣습니다.
“원장님, 다리가 찌릿찌릿해서 밤에 잠을 못 자겠어요.”
“조금만 걸어도 종아리가 터질 것 같아서 걷다 쉬다를 반복해요.”
둘 다 ‘다리 통증’입니다.
하지만 원인은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척추 신경이 눌려 생기는 신경성 통증일 수도 있고,
다리로 가는 혈관이 좁아져 생기는 혈관성 통증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환자분들이 가장 헷갈려 하시는
신경성 통증과 혈관성 통증의 차이를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다리가 찌릿찌릿하다면, 신경성 통증을 의심합니다
신경성 통증은 말 그대로
신경이 눌리거나 자극을 받을 때 생기는 통증입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신경공 협착증입니다.
척추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눌리면
허리만 아픈 것이 아니라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증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은 보통 이렇게 표현하십니다.
“전기가 오는 것 같아요.”
“다리가 찌릿찌릿해요.”
“화끈거리고 타는 느낌이 있어요.”
“발바닥이 둔하고 내 살 같지 않아요.”
신경성 통증의 중요한 특징은
신경이 지나가는 길을 따라 통증이 뻗어 내려간다는 점입니다.
엉덩이에서 시작해 허벅지 뒤쪽, 종아리, 발끝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성 통증은 자세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관 협착증 환자분들은 이런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괜찮은데, 서 있거나 걸으면 다리가 저려요.”
“허리를 펴고 걸으면 힘든데, 허리를 숙이면 조금 나아요.”
“마트에서 카트를 잡고 걸으면 이상하게 더 오래 걸을 수 있어요.”
이 말 안에 중요한 힌트가 있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를 펴고 서 있거나 걸을 때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더 좁아지면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앉거나 허리를 살짝 숙이면
신경 압박이 줄어들어 다리 저림이 완화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신경성 통증은 단순히 “걷기 힘들다”보다
자세에 따라 통증이 달라지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걷다 보면 종아리가 터질 듯 아프다면, 혈관성 통증도 확인해야 합니다
혈관성 통증은
다리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통증입니다.
대표적으로 하지동맥폐색증, 말초동맥질환이 있습니다.
다리 근육도 움직이려면 피와 산소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혈관이 좁아져 피가 충분히 가지 못하면
걸을 때 종아리나 허벅지가 심하게 아플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은 보통 이렇게 표현하십니다.
“조금만 걸어도 종아리가 터질 것 같아요.”
“다리에 쥐가 나는 것처럼 아파요.”
“쉬면 괜찮아지는데, 다시 걸으면 또 아파요.”
“발이 유난히 차고 색이 창백해 보여요.”
혈관성 통증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파행입니다.
파행이란
걸을 때 다리가 아파서 멈춰 쉬게 되고,
잠시 쉬면 통증이 줄어 다시 걷게 되는 양상을 말합니다.
특히 혈관성 통증은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처럼
걸을 때 많이 쓰는 근육 부위에 잘 나타납니다.

신경성 통증과 혈관성 통증, 가장 쉬운 구별 포인트
두 통증은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물어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1. 통증의 느낌이 다릅니다
신경성 통증은 대개
찌릿함, 전기 오는 느낌, 화끈거림, 감각 저하가 중심입니다.
혈관성 통증은 대개
근육이 꽉 조이는 느낌, 터질 듯한 통증, 쥐나는 느낌이 중심입니다.
2. 통증이 생기는 상황이 다릅니다
신경성 통증은
오래 서 있거나 허리를 펴고 걸을 때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관성 통증은
일정 거리를 걸으면 반복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늘 100m쯤 걸으면 종아리가 아파서 쉬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비슷한 거리에서 반복된다면 혈관성 통증을 함께 의심해야 합니다.
3. 쉬면 좋아지는 방식이 다릅니다
신경성 통증은
앉거나 허리를 숙이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관성 통증은
자세와 상관없이 가만히 쉬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말해
신경성 통증은 자세의 영향을 많이 받고,
혈관성 통증은 운동량과 휴식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신경성 통증을 의심할 수 있는 경우
아래 증상이 있다면 척추 신경 문제를 먼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다리가 찌릿찌릿하거나 전기가 오는 느낌이 있다
- 엉덩이부터 발끝까지 통증이 뻗친다
- 허리를 펴고 서 있거나 걸으면 심해진다
- 앉거나 허리를 숙이면 편해진다
- 발바닥 감각이 둔하다
-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다
특히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이 내려간다면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혈관성 통증을 의심할 수 있는 경우
아래 증상이 있다면 혈관 문제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걸으면 종아리나 허벅지가 터질 듯 아프다
- 일정 거리를 걸으면 반복적으로 통증이 생긴다
- 잠시 쉬면 통증이 줄어든다
- 발이 유난히 차갑다
- 발 색이 창백하거나 푸르게 변한다
- 발의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 발등이나 발목 주변 맥박이 약하게 느껴진다
특히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력이 있는 분이라면
혈관성 통증 가능성을 더 세심하게 봐야 합니다.
왜 환자분들은 이 두 통증을 헷갈릴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둘 다 결국 다리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척추 신경이 눌려도 다리가 저리고 아픕니다.
다리 혈관이 좁아져도 다리가 저리고 아픕니다.
특히 중장년 이후에는 척추 퇴행 변화와 혈관 건강 문제가 함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다리가 저리니까 디스크겠지”
“걸으면 아프니까 협착증이겠지”
“쉬면 나아지니까 큰 문제는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고 넘기면 원인을 놓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꼭 강조드리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증상 하나만으로 신경성 파행과 혈관성 파행을 확실히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걸으면 아프고 쉬면 낫는다”는 말만 들으면
척추관 협착증처럼 보일 수도 있고,
하지동맥폐색증 같은 혈관 문제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통증의 느낌 하나가 아니라,
어느 부위가 아픈지,
얼마나 걸으면 아픈지,
허리를 숙이면 편한지,
그냥 가만히 쉬기만 해도 좋아지는지,
발이 차갑거나 색이 변하는지까지 함께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료실에서는 환자분의 표현 한두 가지로 바로 결론을 내리지 않습니다.
걸음걸이, 자세 변화, 다리 맥박, 감각과 근력, 발의 온도와 색까지
차분히 확인해야 정확한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어떻게 구별하나요?
거인병원에서는 환자분의 증상을
단순히 한마디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어디가 아픈가요?”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질문들이 있습니다.
언제 아픈지,
얼마나 걸으면 아픈지,
앉으면 나아지는지,
허리를 숙이면 편한지,
발이 차갑거나 상처가 잘 낫지 않는지,
다리 힘이 빠지는지까지 함께 확인합니다.
신경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 허리 움직임에 따른 증상 변화 확인
- 감각, 근력, 반사 검사
- 하지직거상검사 등 신경 자극 검사
- 필요 시 X-ray, MRI 등 영상 검사
혈관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 발등과 발목 주변 맥박 확인
- 양쪽 발의 온도와 색 확인
- 보행 시 통증 양상 확인
- 필요 시 혈관 초음파, ABI 검사
- 필요 시 혈관 전문 진료 연계

이런 증상은 미루지 말고 진료를 권합니다
다리 저림이 있다고 해서 모두 큰 병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래 증상이 있다면
단순 피로나 노화로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다리 저림이 2주 이상 반복된다
- 걷는 거리가 점점 짧아진다
- 다리 힘이 빠지거나 발목이 자꾸 끌린다
- 밤에 통증 때문에 잠을 깬다
- 발이 유난히 차갑고 색이 변한다
- 발의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 대소변 조절 이상이 함께 생긴다
특히 발이 갑자기 차갑고 창백해지거나,
통증이 심하고 감각이 떨어지거나,
발가락 색이 변하는 경우에는 혈관 문제를 빠르게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다리 힘이 급격히 빠지거나 대소변 장애가 동반된다면
척추 신경 압박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리 저림, ‘디스크겠지’ 하고 넘기지 마세요
다리 저림과 통증은 참 애매합니다.
허리 문제처럼 보이기도 하고,
혈액순환 문제처럼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둘 다 함께 숨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어디가 아픈가”보다
“어떤 상황에서 아프고, 어떻게 쉬면 나아지는가”입니다.
저는 진료실에서 환자분의 MRI 사진만 보는 의사가 아니라,
환자분이 실제로 어떻게 걷고, 어디서 멈추고, 어떤 표정으로 통증을 설명하시는지 함께 보려고 합니다.
통증은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그 신호를 정확히 읽어야 치료 방향도 바르게 잡을 수 있습니다.
다리 저림, 종아리 통증, 보행 시 다리 통증으로 고민하고 계시다면
혼자 걱정만 하지 마시고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부산 사직동 거인병원에서
정형외과 전문의 민영경이 환자분의 증상을 차분히 듣고,
신경성 통증인지 혈관성 통증인지 꼼꼼히 살펴드리겠습니다.
다시 편안하게 걷고,
밤에 다리 통증 없이 주무실 수 있도록
환자분의 걸음 옆에서 든든하게 함께하겠습니다.
진료 안내
다리 저림과 통증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반복되는 저림, 보행 시 종아리 통증,
허리부터 발끝으로 이어지는 찌릿한 통증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신경 문제와 혈관 문제를 함께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산 사직동 거인병원은
환자분의 통증 양상과 생활 속 불편함을 세심하게 살피며,
상태에 맞는 치료 방향을 함께 찾아가겠습니다.